크고 아름다운 화면과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해주는 좋은 영화관에서 좋은 영화를 보는 건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다. 또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서 먹는 팝콘은 정말 맛있다. 나는 혼영족에다가 사람들이 붐비는 영화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일부러 심야시간에 영화를 많이 봤다. 모든 조명이 꺼지고, 어둠만이 가득하고, 영화관이 온통 깜깜해지는 순간 나는 곧 상영될 영화를 볼 생각에 설레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이어 영사기에서 스크린에 영화를 비추기 시작한다. 나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문제들을 영화를 볼 때만큼은 잊을 수 있었고, 행복했었다. 한 때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것에 중독되었던 적이 있었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이야기와 그 세계관에 빠졌었고, 영화, 그 자체의 매력에도 퐁당 빠졌었다. 그리고.....